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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자기계발&심리팁

감정을 억누를수록 뇌는 망가진다 – 전전두엽과 편도체의 역학관계

by news8644 2025. 5. 9.

누군가가 당신에게 “감정은 참아야 성숙한 사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나요?
어릴 때부터 우리는 분노를 참아야 하고, 눈물을 숨겨야 하고, 불안을 내색하지 말라고 교육받았습니다. 하지만 뇌과학은 이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감정을 억누를수록 뇌는 망가진다 – 전전두엽과 편도체의 역학관계
감정을 억누를수록 뇌는 망가진다 – 전전두엽과 편도체의 역학관계


감정을 억누르는 행동은 단기적으로는 상황을 무마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뇌에 구조적인 부담을 주며, 사고력과 판단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있습니다.
글에서는 감정을 억제할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중심에 있는 영역 —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편도체(amygdala)사이의 딜레마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감정을 건강하게 조절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안합니다.


감정은 뇌의 어디서 만들어지는가?

감정은 단순히 마음속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영역에서 발생하는 ‘신경 활동’입니다. 특히 감정의 초기 반응은 '편도체(amygdala)'에서 시작됩니다.

 

🧠 편도체(Amygdala)

  • 위험 감지와 생존 본능을 담당
  • 공포, 분노,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 반응빠르게 유발
  • 즉각적이고 본능적인 판단을 유도함

예를 들어, 개가 갑자기 짖으며 달려들 몸이 움츠러들고 심장이 빨라지는 것은 편도체가 자극을 처리한 결과입니다.

 

🧠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

  • 감정을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통제하는 역할
  • 상황을 재해석하거나 충동을 억제하는 고등 기능 수행
  • 사고력, 의사결정, 자기 조절의 핵심

정리하자면, 편도체는 감정을 시작하고, 전전두엽은 감정을 조절합니다.


감정을 억누를 뇌에서 벌어지는

표면적으로는 ‘침착한 사람’처럼 보여도, 감정을 억제할 뇌는 강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입니다. 특히 전전두엽이 편도체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과정에서 에너지가 빠르게 고갈됩니다.

주요 부작용:

  • 판단력 저하: 전전두엽이 감정 억제에 리소스를 소모하느라 고차원적 사고가 어려워짐
  • 기억력 감퇴: 감정 억제가 해마(기억 담당)와의 연결을 방해함
  • 공감 능력 저하: 감정을 누르다 보면 타인의 감정도 무감각해짐
  • 신체 증상: 장기적으로는 만성 스트레스, 고혈압, 수면장애 유발

2005뉴욕대학교 신경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감정을 억제하려는 피실험자들의 뇌에서 전전두엽의 과도한 활성화와 편도체의 비정상 반응동시에 관측되었습니다.

🔬 출처: Ochsner, K. N., et al. (2005). The neural bases of emotion regulation: Reappraisal and suppression of negative emotion. Biological Psychiatry, 58(10), 932–939.


감정 억제는 감정 조절이 아니다

중요한 점은, 감정을 억제하는 것과 조절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사실입니다.

억제(Suppression)조절(Regulation)
감정을 숨김 감정을 인식하고 해석함
외부 표현은 없지만 내부 스트레스는 증가 활동이 조화롭게 유지됨
전전두엽 과부하, 판단력 저하 감정과 사고의 균형 유지
 

감정을 억제하면, 겉보기에는 침착해 보여도 내부에서는 편도체와 전전두엽이 갈등 상태에 빠지고, 상태가 반복되면 신경회로 자체가 변형될 있습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뇌 – 건강한 방법은 따로 있다

감정을 억제하지 않고, 뇌의 부담을 줄이며 감정을 다스리는 전략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가능합니다:

1. 재해석 전략(Reappraisal) 훈련하기

  • 감정을 느꼈을 때, 상황을 다르게 해석해 보는 사고 훈련
  • 예: “사람은 나를 공격하려는 아니라, 자기 표현 방식이 서툴러서 그럴 수도 있어.”

2. 언어화(Emotional Labeling) 하기

  • 감정을 억제하지 말고, 말로 표현해보기
  • 나는 지금 불안하다.” “조금 화가 같아.”
    이는 편도체의 활동을 감소시키고 전전두엽의 개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함

📖 출처: Lieberman, M. D. et al. (2007). Putting feelings into words: Affect labeling disrupts amygdala activity in response to affective stimuli. Psychological Science, 18(5), 421–428.

3. 감정 저널링 또는 감정 추적 활용

  • 하루 1자신이 느낀 감정을 기록
  • 반복할수록 감정 인식력이 높아지고, 전전두엽과 편도체의 협업이 원활해짐

4. 감정과 신체 연결 인식하기

  • 숨이 짧아지거나,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 감정 신호임을 자각
  • 신체 반응을 감정으로 번역하면서, 억제가 아닌 수용의 방향으로 사고 전환 가능

감정은 뇌의 언어이며, 억제할 대상이 아니다

감정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와 수용의 대상입니다.
전전두엽은 감정을 억제하라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재해석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조율자작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꾸 참기만 한다면, 뇌는 언젠가 반응을 멈추게 될지도 모릅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감정을 ‘말할 있게 만드는 환경’과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습관’갖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강한 정신력과 회복탄력성을 만들어냅니다.


📚 참고자료

  1. Ochsner, K. N., et al. (2005). The neural bases of emotion regulation: Reappraisal and suppression of negative emotion. Biological Psychiatry, 58(10), 932–939.
  2. Lieberman, M. D. et al. (2007). Putting feelings into words: Affect labeling disrupts amygdala activity in response to affective stimuli. Psychological Science, 18(5), 421–428.
  3. Gross, J. J. (2002). Emotion regulation: Affective, cognitive, and social consequences. Psychophysiology, 39(3), 281–291.
  4. Etkin, A., Egner, T., & Kalisch, R. (2011). Emotional processing in anterior cingulate and medial prefrontal cortex. Trends in Cognitive Sciences, 15(2), 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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