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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시냅스 가지치기(Synaptic Pruning)와 창의성: 뇌가 버릴수록 아이디어는 살아난다

by news8644 2025. 5. 1.

많은 사람들은 창의성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콘텐츠 기획 일을 시작할 때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수년간의 작업 끝에 내린 결론은 조금 달랐습니다.

진짜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더하는 능력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능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시냅스 가지치기(Synaptic Pruning)와 창의성: 뇌가 버릴수록 아이디어는 살아난다
시냅스 가지치기(Synaptic Pruning)와 창의성: 뇌가 버릴수록 아이디어는 살아난다

 

주장을 가능하게 하는 생리학적 기반이 바로 '시냅스 가지치기(Synaptic Pruning)'입니다.
글에서는 시냅스 가지치기가 뇌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과정이 어떻게 창의성을 가능하게 만드는지 과학적·실용적 관점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시냅스 가지치기란 무엇인가?

시냅스 가지치기란, 뇌가 사용하지 않는 신경 연결을 의도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인간의 뇌는 태어날 100개의 시냅스를 가지고 있지만,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절반 가까운 시냅스가 제거됩니다.

작업은 단순한 삭제가 아니라,

  • 자주 사용되는 회로는 강화하고
  • 사용하지 않는 회로는 정리하는,
    뇌의 정리정돈 전략입니다.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보 처리 속도 향상
  • 에너지 효율 극대화
  • 불필요한 자극 감소 → 사고 명료성 증가

어린아이의 뇌가 상상력과 창의성에 유리한 이유는 시냅스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노이즈도 많다뜻입니다.
성인이 될수록 뇌는 ‘핵심 정보만 남기는’ 방향으로 구조를 재편합니다.

📖 출처: Huttenlocher, P. R., & Dabholkar, A. S. (1997). Regional differences in synaptogenesis in human cerebral cortex. The Journal of Comparative Neurology, 387(2), 167–178.

👉 요약: 시냅스 가지치기는 뇌의 정리 전략이며, 빠르고 정확한 사고를 위해 필요하다.


2. 가지치기와 창의성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창의성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연결 방식의해 좌우됩니다.
시냅스 가지치기를 통해 뇌는 지나치게 반복된 연결이나 혼란스러운 네트워크정리하고,
새롭고 유의미한 연결을 쉽게 만들 있는 환경조성합니다.

심지어 뇌는 과정에서 ‘창의적 오류’줄이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사고가능하게 합니다.

제가 콘텐츠 아이디어에 막혔을 때, 일부러

  • 익숙한 루틴을 깨고
  • 정보 과부하에서 벗어나
  • 집중된 때리기와 정리 시간을 가지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훨씬 빠르게 떠오르는 경험자주 했습니다.

📖 출처: Qin, S., et al. (2012). How does the brain selectively remove irrelevant memories?. Nature Neuroscience, 15(9), 1239–1245.

👉 요약: 시냅스 가지치기는 창의성을 위한 전제조건이며, 불필요한 연결이 줄어들수록 새로운 사고가 가능해진다.


3. 창의성은 축적이 아니라 ‘간소화’에서 나온다

많은 정보를 아는 사람보다,
정보를 단순하게 구조화하는 사람창의적인 결과를 냅니다.

MIT연구는 창의력 점수가 높은 사람들이
뇌의 특정 영역에서 시냅스 연결 밀도가 낮고, 연결이 효율적이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즉, 복잡한 아이디어를 단순하게 전달할 있다는 것은
이미 안의 회로가 ‘정리’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 출처: Beaty, R. E., et al. (2018). Robust prediction of individual creative ability from brain functional connectivity. PNAS, 115(5), 1087–1092.

👉 요약: 창의력은 정보 축적이 아닌, 정리된 연결 구조에서 비롯된다.


4. 청소년기의 가지치기와 창의성 사이의 균형

시냅스 가지치기는 주로 12세부터 25사이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시기의 뇌는

  • 학습 능력
  • 감정 조절
  • 창의적 사고
    동시에 조율하며 구조 개편을 거칩니다.

하지만 가지치기의 속도나 범위가 비정상적일 경우, 문제를 유발할 있습니다.

뇌 이상 상태가지치기 특성결과
ASD (자폐) 가지치기 부족 정보 과부하, 감각 예민
조현병 과도한 가지치기 창의력 저하, 사고 결속력 약화
 

따라서 창의성을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려면,
적절한 가지치기와 유연한 사고 방식동시에 필요합니다.

📖 출처: Tang, G., et al. (2014). Loss of mTOR-dependent macroautophagy causes autistic-like synaptic pruning deficits. Neuron, 83(5), 1131–1143.

👉 요약: 시냅스 가지치기는 균형이 필요하며, 과하거나 부족하면 창의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있다.


5. 가지치기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실용 전략

우리는 뇌가 스스로 가지치기하기를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뇌를 정리하고 최적화하는 행동실천할 있습니다.

📌 실용 전략:

전략목적
몰입 학습 + 휴식 병행 강화 회로 선택, 나머지는 정리
의도적 때리기 정보 연결 구조 재편
정기적 아이디어 정리 시냅스 정렬 방향성 제공
메모 습관 뇌에 저장할 것과 외부화할 구분
 

개인 루틴 예시
저는 매주 ‘아이디어 리셋’ 시간을 갖습니다.

  • 일주일간 떠올린 생각을 모두 메모 앱에 정리하고
  • 그중 핵심만 뇌에 남기기 위한 요약 작업을 합니다.

과정을 통해 뇌가 정리된 느낌받고,
다음 주에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험을 합니다.

👉 요약: 뇌는 스스로 정리할 있지만, 정리 습관과 외부 도구를 병행하면 창의성을 훨씬 유지할 있다.


뇌가 버릴수록, 아이디어는 살아난다

창의성은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정보를 덜어내고 핵심만 남기는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시냅스 가지치기는 뇌의 필연적인 변화입니다.
하지만 과정을 우리가 의식적으로 활용한다면,
창의성, 집중력, 감정 조절까지 모두 향상시킬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묻는 대신 이렇게 말할 있습니다:
무엇을 배울까?아니라,
무엇을 버릴까?


📚 참고자료

  1. Huttenlocher, P. R., & Dabholkar, A. S. (1997). Regional differences in synaptogenesis in human cerebral cortex. The Journal of Comparative Neurology, 387(2), 167–178.
  2. Beaty, R. E., et al. (2018). Creative ability and brain connectivity. PNAS, 115(5), 1087–1092.
  3. Qin, S., et al. (2012). Selective memory suppression in the brain. Nature Neuroscience, 15(9), 1239–1245.
  4. Tang, G., et al. (2014). Synaptic pruning deficits in autism. Neuron, 83(5), 1131–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