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뇌과학

장-뇌 축의 숨겨진 작동 원리: 과학이 밝힌 장과 뇌의 놀라운 연결고리

by news8644 2025. 5. 4.

 

배가 좋으면 기분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경험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최근 신경과학과 면역학, 그리고 미생물학의 교차점에서는 하나의 개념이 점점 강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장-축(Gut-Brain Axis)입니다.

 

 

장-뇌 축의 숨겨진 작동 원리: 과학이 밝힌 장과 뇌의 놀라운 연결고리

 

축은 단순히 장과 뇌가 연결되어 있다는 수준을 넘어,
감정, 면역 반응, 대사 기능, 건강까지 포괄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양방향 통신 시스템입니다.

글에서는 장과 사이에서 실제로 어떤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으며,
지식이 우리 삶에 어떤 실용적인 변화로 이어질 있는지를 과학적 근거에 따라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장은 ‘2뇌’다 – 신경계로 연결된 소화기관의 재발견

예전에는 장을 단순한 소화기관으로만 보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신경과학은 장이 1이상의 신경세포가진 복잡한 신경 네트워크이며,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반응을 하는 기관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 미주신경(Vagus nerve)역할

뇌와 장을 직접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신경 통로바로 미주신경입니다.
신경은 장에서 뇌로, 그리고 뇌에서 장으로 전기적 신호와 생화학적 정보를 양방향으로 전달합니다.

내부에서 벌어지는 자극이나 변화는 미주신경을 통해 **뇌의 감정센터(편도체, 해마 등)**전달되어
우울감, 불안, 분노 같은 감정 반응을 유발하거나 조절할 있습니다.

📖 출처: Breit, S., Kupferberg, A., Rogler, G., & Hasler, G. (2018). Vagus nerve as modulator of the brain–gut axis in psychiatric and inflammatory disorders. Frontiers in Psychiatry, 9, 44.


장내 미생물은 감정과 인지 기능을 조절한다

속에는 100마리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으며, 이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고 부릅니다.
미생물 군집은 단순히 소화를 돕는 역할을 넘어서, 신경전달물질 생성과 면역 반응 조절에 관여합니다.

🔹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미생물

  •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 생성을 증가시켜 불안을 완화
  • 바크테로이데스(Bacteroides): 세로토닌, 도파민전구체를 생산하여 감정 안정과 동기 부여에 관여

실제로 장내 미생물 구성에 따라 우울증, 자폐 스펙트럼, 인지 장애 등과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출처: Dinan, T. G., & Cryan, J. F. (2017). Gut instincts: microbiota as a key regulator of brain development, ageing and neurodegeneration. The Journal of Physiology, 595(2), 489–503.


장-축은 면역 시스템과도 연결되어 있다

전체 면역세포의 70%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장의 건강은 면역 시스템의 상태이며, 면역 상태는 다시 기능에 영향을 줍니다.

  • 장내 독소(LPS)장벽을 뚫고 혈류에 유입되면 염증(Neuroinflammation)유발
  • 자가면역 질환신경 퇴행성 질환(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등)위험도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

또한 단쇄지방산(SCFA) 같은 미생물 대사산물은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뇌세포의 에너지원을 제공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작용도 수행합니다.

🔬 출처: Cryan, J. F., & Dinan, T. G. (2012). Mind-altering microorganisms: the impact of the gut microbiota on brain and behaviour. Nature Reviews Neuroscience, 13(10), 701–712.


장내 환경은 대사 기능과 집중력에도 영향을 준다

장-축은 감정만이 아니라 대사 건강과 인지 능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 인슐린 저항성과 기능 저하

  •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인슐린 저항성, 지방간,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있으며,
  • 이로 인해 뇌로 가는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 집중력 저하, 피로감, 두뇌 안개(brain fog) 현상이 나타납니다.

장내 환경이 나쁘면 단기 기억력, 결정력, 감정 회복력까지 떨어지는 것입니다.


실생활 적용 전략 – 뇌를 위한 건강 관리법 4가지

단순한 ‘운동 개선’아닌, 기능을 개선하는 관리법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1. 프리바이오틱스 섭취 강화

  • 식이섬유(양파, 마늘, 바나나, 귀리 등)장내 유익균의 먹이
  • 미생물 다양성 증가 → 뇌에 긍정적 신호 전달 증가

2. 프로바이오틱스 식품 포함

  • 김치, 요구르트, 낫토 발효식품은 장내균 직접 보충
  •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이 뇌-행동에 긍정적 영향

3. 스트레스 관리와 미주신경 자극

  • 복식호흡, 명상, 콜드 샤워, 소리 내어 웃기 → 미주신경 활성화
  • 장-통신 시스템의 감정 안정 기능 복원

4. 독소 줄이기

  • 과다한 가공식품, 당분, 항생제 남용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 유발
  • 염증 유발 식품 줄이기 → 염증 예방에 직결

장을 고치면 뇌가 반응한다

건강 = 소화 기능’이라는 관점은 너무 오래된 생각입니다.
이제는 장이 뇌, 감정, 면역, 집중력, 심지어 성격까지도 바꿀 있다는 과학적 근거들이 충분히 축적되어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시작은 뇌가 아니라 장일 있습니다.
그리고 해결책도 많은 ‘생각’아니라, 나은 환경을 만드는 실천달려 있습니다.


📚 참고자료

  1. Breit, S., Kupferberg, A., Rogler, G., & Hasler, G. (2018). Vagus nerve as modulator of the brain–gut axis. Frontiers in Psychiatry, 9, 44.
  2. Cryan, J. F., & Dinan, T. G. (2012). Mind-altering microorganisms. Nature Reviews Neuroscience, 13(10), 701–712.
  3. Dinan, T. G., & Cryan, J. F. (2017). Gut instincts: microbiota as a key regulator of brain development. The Journal of Physiology, 595(2), 489–503.
  4. Mayer, E. A., et al. (2014). Gut/brain axis and the microbiota.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124(10), 4204–4211.